SK머티리얼즈 상주 공장 추진 ‘정치쇼’vs‘행정쇼’ 공방
황병직 도의원, 영주시청 앞서 상주시 투자 반대 집회 열어
市에 약속한 구체적 투자 계획 공개 요구…장 시장 등 압박
‘황 도의원 지선 불출마 선언’ 관련 일각에선 의혹의 눈길
“이럴 때 일수록 단일대오 형성…한 목소리 내야” 지적도
권용성 기자 / 2021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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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병직 도의원이 SK머티리얼즈 상주 배터리 공장추진에 반발하는 집회에서 영주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사진=권용성 기자>

↑↑ 황병직 도의원이 SK머티리얼즈 상주 배터리 공장추진에 반발하는 집회에서 영주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사진=권용성 기자>

↑↑ SK머티리얼즈 상주 배터리 공장 추진에 반발하는 집회가 영주 시,도 의원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시청 마당에서 열렸다.<사진=권용성 기자>

↑↑ SK머티리얼즈 상주 배터리 공장 추진에 반발하는 집회가 영주 시,도 의원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시청 마당에서 열렸다.<사진=권용성 기자>

[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의 향토기업으로 인식됐던 SK머티리얼즈 신규 공장 건설이 14일 상주에서 투자협약(MOU) 체결과 함께 추진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주지역 정가는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황병직 경북도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정치인들과 박형수 국회의원, 장욱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간 격한 정치적 공방을 계속하고 있어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목소리로 인해 혼란이 더해가자 "이럴때 일수록 영주가 단일대오를 형성,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황병직 도의원은 지난 13일 영주시청 앞에서 SK머티리얼즈의 상주시 투자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박형수 국회의원과 장욱현 영주시장이 SK머티리얼즈 서울사무소를 찾아가 영주에 대한 투자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SK머티리얼즈가 영주시에 약속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황 의원은 "SK머티리얼즈가 얼마를 투자할지 알수도 없다. 오히려 이런것이 '보여주기식 행정쇼'가 아니냐"라며 박형수 국회의원과 영주시장을 압박했다.

이어 황 의원은 "영주시와 영주시장은 일이 이렇게 될 때까지 무엇을 했는지 답을 달라"며 촉구하고, 자신은 이러한 사태 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황병직 의원은 결국 "SK머티리얼즈가 영주시에 투자를 약속했지만 다른 시에 빼앗긴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번 배터리 사업은 황금알을 낳은 기업으로 영주 100년을 먹여 살릴수 있다.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황병직 의원은 작심이라도 한 듯 "SK머티리얼즈는 영주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생산한 물질인 독가스로 수조원을 벌었다"고 하면서 "상식도 없고 상도덕도 없는 기업인 SK머티리얼즈가 영주시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간 셈"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황 의원은 "일부 장 시장측에서는 저 황병직이가 여론을 조장하고 정치쇼하고 있다고 말한다"면서 "더는 이 일을 갖고 정치화해 분열을 조장하는 여론몰이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황 의원은 또 "얼마전 경북도지사와 영주시장, 국회의원이 기업 대표를 만나 상주 투자가 결정 났으니 영주에도 많은 투자를 해달라고한 것은 기업에 농락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어떤 기업이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안 하겠다고 하겠냐"며, "협상을 통해 더욱더 큰 것을 얻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의원은 장 시장과 집행부를 겨냥해 "기업 입장에선 상주시가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된다면 그곳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영주 시민의 대표이자 공복의 입장에선 시민만을 대변해야지 왜 기업을 대변하는지 모르겠다. 오직 시민과 시 발전을 위해 대변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시청 앞 집회에는 이영호 영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무소속 전풍림, 이재형, 우충무 의원은 "이번 사태의 결과와 관련,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무능함에 대한 반성과 용서를 구하는 마음을 담아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석고대죄했다.

일각에서는 황병직 도의원의 이번 의사 발표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두고 '보여주기 정치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주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SKMR 상주 투자에 대한 규탄 성명서에 유일하게 동의하지 않은 것은 황병직 의원이다"라며, "국회의원, 영주시장, 도의원, 시의회 모두 힘을 합쳐서 이 사태를 해결 해야지 이런식의 행동은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상주시와 합작회사 SK머티리얼즈는 14일 상주시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이자 국회의원, 강영석 상주시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소재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권용성 기자 / 2021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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