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니카 수필가

ⓒ 경상매일신문

딱 두 가지만 걱정하라는 말이 사람을 단순화 시킨다. 복잡한 사람일수록 걱정이 많다. 걱정은 정신적 소모일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성철 스님의 말씀이 명언이다. 말씀이 시 같아서 올려 본다. 생각을 사유로 만나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다. 걱정이 많아서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걱정을 다시 짚어 볼 필요가 있다. 곰곰 생각해보면 수 만 가지 걱정은 가진 것에서 더 가지려는 욕심이거나 자신을 돋보이려는 집착이거나 타인보다 우위에 서려는 헛된 망상일 경우가 많다. 즉 어리석은 애착에서 시작되는 행위인 셈이다. ‘다들 걱정하지 마라.’고 한 마디로 축약하신다. 걱정할거면 딱 두 가지인데 정신에서 분리된 육체에 이상이 생길 경우일 뿐이다고 했다. 그러나 결론은 그것마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걱정은 아무 짝에도 쓸 데가 없다는 말씀. 자신을 내면을 좀 더 들여다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걱정은 복을 물리치고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씀으로 해석해도 될 듯. <수필가 박모니카>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20년 06월 01일
저작자권 ⓒ경상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