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그래도 서로 교류는 해야지요
조영삼 부국장
조영삼 기자 / 2019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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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일본의 경제제재 사태에 대해 울릉도 주민들도 전전긍긍 불안해 하고 있다.
이번 경제제재로 인해 한일 양국이 브레이크없이 마주보며 달리는 기차같아 더욱 심리적 압박감이 높아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육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사태 추이에 따라 사회단체들의 동조로 확산될 소지도 있어 보인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본 출신인 울릉읍 도동리 A모씨는 "일본인들은 무엇을 추진할 때 절대 허투루하는 법이 없다"면서 "치밀한 계획을 세워놓고 움직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가볍게 보다가는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될 수도 있어 하루빨리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우려스런 목소리로 걱정했다. 중장비업을 하고 있는 한 주민은 "중장비의 부속은 일본산이 많으며 즉시 교체해야 할 부속도 일제가 필요한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국민된 도리로서 불매운동에 동참은 해야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하겠는데 하필 필수 부품이 고장이나 며칠이나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맥주와 담배도 끊는 주민도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주부 김모 씨는 "일본 의류제품 등을 인터넷으로 가끔 구매했으나 주위의 눈치도 보이고 스스로도 게름칙해 그만 이용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지역 사회에서는 앞으로 일본이 금융제제까지 시작하면 일본 은행 대출을 한 기업들과 주식시장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급격한 도미노현상으로 외국자본들이 빠져나가 제2의 IMF 사태를 맞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도 증폭되고 있다. 지난 1997년 외환사태도 일본의 비협조가 크게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싸움은 이길 수가 있을 때 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현재 우리 입장은 여러모로 봐서 힘에 부치니 대타협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해답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지금 국내 모든 경기가 불황인데 일본과의 경제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고통은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 고스란히 돌아온다는 것이다.
"내 마당에만 비오나. 될 때로 되라"는 자포자기형도 있는 반면에 반일감정을 너무 부추키지 말자는 의견을 제시하는 한 주민은 "동네에서도 싸움이 일어나면 뜯어 말리는 사람도 있다. 양국 간에 지나친 민족주의를 앞세우면 글로벌 시대를 역행하면서 현재,  미래는 모두 파탄이 난다"고 지적하면서 "수십년간 우호 친선관계와 동맹을 맺어 왔는데 한 순간에 난장판을 벌일 게 아니라 모두 한 발자국씩 뒤로 물러나 그 원인 해결을 서로 모색하면서 다 털어 버리고 다시 손 잡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기자가 취재과정에서 우연히 듣게 된 모 초등학교 6학년 김모 군의 한 마디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서로 교류는 해야지요"
조영삼 기자 / 2019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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