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강치 복원, 원인규명이 우선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16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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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진정한 주인이었던 강치의 멸종 원인은 일본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70년대까지 수백마리의 강치가 생존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호하지 못한 우리들의 잘못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아쉬움을 던져 주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해양수산부가 강치복원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의욕만 갖고 사업을 진행하기는 부족함이 있다. 강치 멸종에 대한 원인부터 정확히 규명하는 것이 순서라는 얘기다.
본보의 보도에 따르면 예로부터 강치들의 천국이었지만 현재 강치는 멸종되고 없다고 했다. 특히 그 멸종의 원인은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 어부들의 남획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처럼 전해졌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우려가 되는 것은 한일 간의 독도분쟁이 날로 첨예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역사적 진실을 오해하고 주장만 하다간 일본에 역공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역사적 진실에 접근할 때만이 비교우위를 차지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투영된 역사의 진실이다.
이를 보도한 조영삼 기자는 취재과정에서 1945년 광복이후 1950년대 초중반 독도를 지키고 있던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증언 등을 종합한 결과, 당시 강치가 최소한 700여 마리가 살고 있었다고 했다.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의 수기 '독도가 뉘 땅 인데‘에서도 정확히 기록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전수 조사한 결과라는 것이다.
조 기자는 이어 1960년대 독도를 지키던 경찰 관계자, 어민들의 증언에서도 수 백 마리의 강치가 서식했다는 것을 직접 들은 바 있다고도 했다. 1970년대 초반 독도 공사관계로 드나들었던 울릉도 주민 정 모씨도 당시 수 백 마리가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를 종합해보면 당시 강치에 대해 무지했던 우리들은 강치의 해구신과 고기를 얻기 위해 총으로, 그물로 포획했다고 했다. 심지어 물 위에 떠 오른 강치를 향해 동도 정상에서 기관포로 사격연습도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했다. 강치를 잡아 불고기 파티도 열고 생포해서 울릉도에 가져 오기도 했다는 것이다.
독도에서 강치가 최종적으로 모습을 감춘 것은 70년대 초중반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치는 일본인들의 대규모 학살에 의해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멸종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일본인들에게 대학살의 주범이라는 제갈을 물릴 수 있어도 멸종의 원인자로 몰기에는 역사적 진실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강치가 멸종됐다면 그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언제 무슨 일로 멸종됐는지,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간 것인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복원에 앞서 할 일이다. 독도 강치가 이주 했을 만한 일본, 러시아쪽의 강치들에 대해 유전자 분석도 해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독도영유권 강화를 위해서도 강치 멸종을 둘러싼 여러 가지 오해를 이번기회에 불식시켰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경상매일신문 기자 / 2016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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